목차
1. 들어가며.
2. "베테랑"의 스토리
3. 영화 속 청주 성안길의 매력
4. 청주의 주요 관광지와 여행 코스
5. 마치며...
들어가며...
영화 ‘베테랑’은 사회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유쾌한 액션과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은 범죄 액션물입니다.
황정민과 유아인이 펼치는 배우 간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 대결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일부 장면은 충북 청주의 중심 거리인 성안길에서 촬영되었는데,
이로 인해 청주 성안길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스토리와 명장면, 성안길의 매력,
그리고 청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영화와 도시가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베테랑"의 스토리
‘베테랑’의 중심에는 강력반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있습니다.
그는 정의감 넘치고 약자를 지키는 데 앞장서는 인물로,
특유의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한 대사로 관객들에게 친근함을 줍니다.
서도철이 맞서는 상대는 재벌 그룹의 막내아들 조태오(유아인)입니다.
조태오는 젊고 부유하지만 도덕성이 결여된 인물로, 폭행과 횡령, 사건 은폐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그늘을 이용해 법망을 빠져나가려 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불평등한 현실을 통쾌하게 고발하며,
“돈과 권력이 정의 위에 군림하는가”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던집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폭행 사건에서 시작해 점차 기업 비리와 사망 사건으로 확장되며,
권력과 자본이 공권력을 어떻게 압박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중반부 서도철과 조태오의 정면충돌은 캐릭터의 윤리와 세계관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황정민의 거침없는 활력과 유아인의 냉소적 카리스마가 팽팽하게 맞부딪힙니다.
후반부에는 차량 추격, 군중이 지켜보는 도심 액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수사 퍼즐이 잇달아 터지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 형사들의 연대감과 언론·시민의 역할까지 결합되며,
정의가 결국 작동할 수 있다는 희망의 서사가 완성됩니다.
일부 장면은 청주 성안길 등 도심 로케이션을 활용해 현실감을 높였고,
화면에 담긴 빛과 그림자, 인파의 소음이 서사의 긴장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베테랑’은 오락성과 사회성을 절묘하게 결합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마지막 격투씬이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영화 속 청주 성안길의 매력
성안길은 청주시 상당구의 대표 구도심 거리로,
조선시대 청주읍성의 내곽을 따라 형성된 상권이 현대까지 이어져 온 곳입니다.
오래된 상가 건물과 최신 감성의 카페·편집숍이 공존해
레트로와 모던이 자연스레 섞이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영화 ‘베테랑’에서는 짧지만 인상적인 황정민과 유아인의 결투씬이 촬영이 이루어지며
네온사인과 간판 불빛, 사람 흐름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을 화면에 새겼습니다.
실제로 성안길을 걸어보면 낮과 밤의 표정이 확연히 다릅니다.
낮에는 소품숍, 빈티지 의류점, 독립서점, 수제 디저트 카페를 기웃거리며 골목골목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고,
골목마다 다른 향과 음악, 쇼윈도가 여행자를 붙잡습니다.
해가 기우면 버스킹과 플리마켓, 청년 예술가들의 소규모 전시가 거리의 공기를 달구고,
노천 테이블에서 도란도란 대화하는 사람들 사이로 영화 속 장면이 겹쳐 보입니다.
성안길의 매력은 접근성에도 있습니다.
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의 거리도 무난하고(버스노선이 잘 되어 있고 20분 정도 소요),
도보로 이동 가능한 반경에 중앙공원, 수암골, 육거리시장 등이 모여 있어
반나절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골목 깊숙이 자리한 오래된 분식집·칼국수집과 새로 문을 연 브런치 카페, 로스터리까지
미식의 스펙트럼도 넓습니다.
영화 팬이라면 성안길 구간을 직접 걸으며 카메라 앵글을 상상해 보세요
격투씬이 촬영된 장소는 성안길 초입에 있는 아트박스 앞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성안길은 단지 배경이 아니라, 시간이 켜켜이 쌓인 도시의 표정 그 자체이며,
‘베테랑’이라는 영화가 촬영됨으로써 청주를 방문해 보고 싶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청주의 주요 관광지와 여행 코스
청주는 기록문화와 자연, 근현대사의 장면이 균형을 이룬 도시입니다.
성안길을 중심축으로 하루 코스를 짠다면 이렇게 움직여 보세요.
오전에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심체요절’로 대표되는 인쇄문화의 뿌리를 살핍니다.
활자 주조·인쇄 과정 모형과 전시가 체계적이라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좋고,
한국 인쇄술의 자존심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어 상당산성으로 이동해 성곽길을 천천히 걸으면 청주시 전경과 사계절 풍광이 탁 트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엔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오후에는 대통령 별장으로 쓰였던 청남대로 향해
정원 산책과 대청호가 보이는 호숫길을 걸으며 평온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계절마다 테마 정원이 달라져 봄 벚꽃길, 여름 수목 그늘,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모두 명품 배경이 됩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무심천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수암골 벽화마을에서 아기자기한 사진을 추억으로 남겨보세요.
비 오는 날에는 국립청주박물관이나 문화제조창 복합문화공간(옛 연초제조창)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녁에는 다시 성안길로 돌아와 카페 호핑 혹은 로컬 맥주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스크린에서 보던 도시의 리듬이 여행의 체온으로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서울·대전과의 접근성도 좋아 당일 혹은 1박 2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청주의 큰 장점입니다.
마치며...
‘베테랑’은 현실 풍자와 정의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객에게 통쾌함을 안겨준 영화입니다.
짧지만 강렬한 청주 성안길 장면은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고,
실제 성안길은 문화·쇼핑·미식을 모두 아우르는 살아 있는 무대입니다.
여기에 청주의 기록유산과 자연 명소를 더하면 한 편의 영화 같은 여행이 완성됩니다.
시간 되실 때 방문하셔서 영화 장면에서 걸어 나온 장소들을 직접 밟아보세요.